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한국음악 형식의 종류 1(국악곡의 형식(확대형식, 모음곡형식, 한배에 따른 형식))
    국악이론 2023. 5. 9. 06:57
    반응형

    국악에서 나타나는 형식은 여러 가지 기준으로, 여러 방식으로 분류하자면  매우 다양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크게 확대형식, 모음곡 형식, 한배에 따른 형식, 메기고 받는 형식, 연음형식, 환두형식으로 총 6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확대형식

    기본적인 형태에 사설을 확대하여 생기는 음악 형식입니다.

    기본형에서 사설이 확대될 경우, 사설에 맞게 장단을 확대하는 방법과, 장단은 가만히 놓아둔 채 사설만 촘촘히 엮는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사설에 맞게 장단을 확대하는 방법의 대표곡은 가곡입니다.

    가곡의 기본적인 형태는 '초수대엽'인데 '초수대엽'보다 가사의 자수가 늘어난 '편락'이나 '편수대엽'의 경우는 사설에 맞게 3장 또는 5장의 길이를 늘여 전체적으로 곡 자체가 길어진 음악입니다. 

    두 번째로 장단은 가만히 놓아둔 채 사설만 촘촘히 엮는 방법의 대표곡은 시조입니다.

    시조는 '평시조'가 그 기본형인데 사설의 자수를 늘여 '사설시조'를 부르게 되면 장단을 확대하는 가곡과는 달리 악곡의 길이는 그대로 둔 채 그 길이 내에서 가사를 촘촘하게 엮어서 부릅니다.

    가곡과 가사 외에도 민요의 수심가 처럼 사설을 촘촘하게 엮어 나가는 부분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모음곡 형식

    대표적인 곡이라면 '영산회상', '천년만세', '산조' '정대업·보태평'을 꼽을 수 있습니다.

    영산회상은 처음 발생한 17C에는현재 '상영산'에 해당되는 곡 하나뿐이었습니다. 시대가 지나면서 '영산회상'이라는 이름 아래 여러 곡이 모여서 현재는 9곡으로 구성된 모음곡이 되었습니다.

    천년만세는 '관악 보허자' 파생곡 계통의 음악들을 모아서 연주하는 모음곡 형식입니다.

    민속악 중 '산조'는 한바탕을 탈 때  진양조에서 시작하여 중모리, 자진모리 등의 곡으로 큰 곡을 이룬 형태입니다.

    종묘제례악인 '정대업·보태평'은 각 11개의 곡이 모인 모음곡입니다.

     

    한배에 따른 형식

    한배란 원래 화살을 쏘아서 나간 거리를 뜻하지만 우리나라 음악에서는 음악의 빠르기를 말합니다.

    한배가 짧다는 것은 음악이 빠르다, 한배가 길다는 것은 음악이 느리다를 의미합니다.

    이 한배에 따른 형식이란 느린 곡 다음에 빠른 곡을 이어서 연주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정악계통의 음악과 민속악까지 두루 쓰이는 형식으로 국악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배에 따른 형식은 흔히 두 곡이 짝을 이룬 경우와 모음곡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두 곡이 짝을 이룬 음악은 긴(느림)-자진(빠름)의 형식입니다. 대표적으로 민요 중 '육자배기'와 '자진육자배기', '배따라기'와 '자진배따라기', '방아타령'과 '자진방아타령', '농부가'와 '자진농부가'를 들 수 있습니다.

    모음곡 형식으로 이루어진 경우에도 한배의 형식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모음곡형식이라고 했던 '영산회상', '산조'등은 모두 느린 곡에서 시작하여 점점 속도가 빨라지는 음악으로 한배에 따른 형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악곡의 형식 중 확대형식, 모음곡 형식, 한배에 따른 형식을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메기고 받는 형식, 연음형식, 환두형식을 알아보겠습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