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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음악의 종지형(국악 종지형 종류)
    국악이론 2023. 5. 12.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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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지형이란 '마칠 종(終)', '그칠 지(止)'라고 하여 
    음악의 종지형이라 함은 음악을 마치는 방법을 말합니다.
    대체로 서양음악의 종지형은 마무리로 갈수록 음악이 점점 커지다가 마지막에 가서 강하게 끝나는 것이 특징이라면, 국악은 점점 사라지듯 끝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의 국악학자인 장사훈이라는 분의 말에 의하면 한국말은 어미가 떨어지며 약하게 발음하는 까닭으로 음악의 종지도 약하거나 떨어지거나, 사라지듯 하는 언어 구조에서 오는 현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종지형은 점차적 하강 종지형과 4도 또는 5도 하행 종지형, 상행 종지형, 주음으로 시작해서 주음으로 끝나는 종지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점차적 하강 종지형

    최종음을 향하여 점차적으로 하강하는 종지 형태로 대다수의 국악 곡들의 유형입니다.

    「시용향악보」와 「대악후보」에 전하고 있는 '납씨가, 정석가, 사모곡, 가시리'등의 고려 가요들은 거의 모두가 하강 종지형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정악곡 중 가곡과 '관악 보허자, 낙양춘, 수제천, 수연장' 영산회상의 '상영산, 중령산, 세영산' 등의 곡들이 점차적 하강 종지형에 속합니다.

     

    4도 또는 5도 하행 종지형

    주로 시조와 가사에서 볼 수 있는 종지형으로 시조는 대부분이 4도 하행으로 일정하지만, 가사는 여러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시조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모든 곡들이 4도 아래로 뚝 떨어지는 종지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12가사 중 '백구사, 황계사, 상사별곡, 처사가, 양양가'는 시조와 같이 4도 하강 종지합니다.

    4도 또는 5도 하행 종지하는 예로는 서도 지방의 '수심가, 초한가, 공명가, 제전, 관산융마, 영변가, 긴아리, 타령' 등과 서울 지방 12 잡가 중 '형장가, 십장가, 방물가, 이별가, 노랫가락, 곰보타령'을 비롯한 많은 휘모리 잡가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상행 종지형

    대부분 국악곡들은 하행종지를 하지만, 

    서도민요인 '산염불, 자진염불,긴난봉가, 자진난봉가' 등과 경기 민요의 '군밤타령', 12 가사 중 '유산가, 평양가, 매화타령'이 상행 종지합니다.

     

    주음으로 시작하여 주음으로 끝나는 종지형

    주음으로 시작하여 주음으로 끝나는 종지형은 대부분 중국계 아악에 속하는 음악으로 현재 문묘제례악 하나만 남아 있습니다.

     

    민요와 판소리의 종지형?

    남도 지방 민요는 떠는음과 평으로 내는음, 꺾는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민요를 들어보면 평으로 내는 소리로 종지하는 듯 하지만 메기는 소리는 하행하고, 제창하여 받는 소리는 상행하여 종지 합니다.

    판소리의 대부분은 동도 종지하거나 상행종지하는데 특징이 있습니다.

     

    점차적 하강 종지형, 4도 또는 5도 하행 종지형, 상행 종지형, 주음으로 시작해서 주음으로 끝나는 종지형과 민요와 판소리의 종지형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종지형에 따라 해당하는 국악곡들이 다르니, 해당하는 국악곡을 들어보시며 종지형을 확인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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